본문 바로가기
취미 열람실

지리산 천왕봉 1박 2일 등산 코스 : 동서울 - 백무봉 - 장터목 대피소 - 천왕봉 - 중산리 - 진주 - 남서울

by 오월구일 2023. 10. 22.

지리산 천왕봉은 내륙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로 산악인들이 한 번쯤 등반을 꿈꾸는 산 중 하나입니다. 다만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는 접근성이 좋지 않아, 등산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1박 2일에 걸쳐 등산하고 돌아올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리산-천왕봉-1박-2일-등산-코스
지리산 천왕봉 1박 2일 등산 코스

 

 

지리산 천왕봉 1박 2일 등산 코스

서울에서 지리산 천왕봉 등산에는 크게 2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심야버스를 통한 무박 야간산행 코스가 있고, 오전버스를 통한 장터목 대피소에서의 1박 코스가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에 다녀온 1박 2일 코스를 아래 목차 순서대로 소개해 드릴 테니, 지리산 등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목차

     

     

    시작하기에 앞서 지리산국립공원 전체 탐방안내도 사진을 첨부드리니, 이어지는 코스 소개를 보시면서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탐방안내도
    지리산국립공원 탐방안내도

     

     

    1. 동서울 터미널 ~ 백무봉

    서울에서 지리산 천왕봉 1박 2일 코스를 출발하기 위해서는 강변 동서울 터미널에서 지리산(백무봉) 터미널로 향해야 합니다. 백무봉은 천왕봉에 가까운 버스 터미널 중 오전에 도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터미널입니다. 매일 오전 7시에 첫 차가 있고, 첫 차를 타면 11시쯤 백무봉에 도착하기 때문에 12시 전에 산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리산은 하절기, 동절기 별로 입산 가능한 시간이 다릅니다. 아래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 공지된 입산 가능 시간을 첨부드리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지리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지리산-입산시간-지정제
    지리산 입산시간 지정제

     

    2. 백무봉 ~ 장터목 대피소

    백무봉에 도착하셨다면 1박 장소인 장터목 대피소를 목표로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백무봉에서 장터목 대피서로 향하는 코스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백무봉에서 장터목 대피소로 바로 향하는 코스(1)이고, 두 번째는 세석 대피소를 경유하여 장터목 대피소로 향하는 방법(2)입니다.

    지리산-백무봉~장터목-대피소-코스
    지리산 백무봉 ~ 장터목 대피소 코스

    개인적으로는 세석 대피소를 경유하는 두 번째 코스를 더 추천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한신계곡을 따라 지리산을 더욱 길게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석 대피소 인근의 풍경 또한 지리산의 풍경을 눈에 담기 매우 좋습니다. 세석 대피소를 경유하는 (2) 코스는 약 10km의 거리로 대략 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장터목 대피소의 입실 시간은 15시~18시 사이입니다. 대피소에서는 물, 가스, 햇반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담요는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저녁거리와 함께, 개인 침구류를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피소의 숙박 공간은 난방이 잘 되는 편으로 침구류는 간단히 준비하셔도 충분합니다. 장터목 대피소 이용을 위해서는 미리 예약이 필요합니다. 대피소 이용 가격은 주중 12,000원, 주말 및 성수기는 13,000원입니다. 대피소 예약을 할 수 있는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주소를 첨부드리니,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장터목 대피소 예약 바로가기

     

    3. 장터목 대피소 ~ 천왕봉 ~ 중산리

    둘째 날 장터목 대피소 ~ 천왕봉 ~ 중산리 등산 코스 사진을 먼저 첨부드립니다.

    지리산-장터목-대피소~천왕봉~중산리-코스
    지리산 장터목 대피소 ~ 천왕봉 ~ 중산리 코스

     

    장터목 대피소 ~ 천왕봉

    장터목 대피소에서 저녁과 숙박을 해결하셨다면, 둘째 날은 이제 정상 천왕봉을 향할 시간입니다. 천왕봉 일출은 보기 힘들기로 유명하지만, 그래도 일출 시간에 맞춰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는 1.7km 거리로 넉넉잡아 1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발걸음이 빠르신 분들은 1시간 만에도 등산이 가능한 거리니, 일출 시간 맞추실 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천왕봉 ~ 로타리 대피소 ~ 중산리

    천왕봉에서 정상을 즐기셨다면, 이제 하산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산은 올라왔던 백무봉과는 반대편의 중산리 쪽을 추천드립니다. 한신계곡과 또 다른 경치를 즐길 수 있고, 자차가 없을 때 서울로 복귀할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천왕봉에서 중산리까지는 총 5.4km의 코스로, 짧은 거리동안 1900m를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하산하실 때 무릎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중산리로 내려가는 중간 길목에 로타리 대피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 드시고 쉬어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중산리 - 진주 - 남서울

    중산리 탐방 안내소까지 내려오셨다면 지리산 천왕봉 등산은 잘 마무리되었고, 서울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산리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방법은 조금 복잡합니다. 우선 중산리 탐방 안내소에서 조금 더 걸어 내려와 중산리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향해 줍니다. 주말이라면 중산리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바로 서울로 향하는 버스 편이 있으니 이 버스를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만약 평일이라면, 한 번에 서울로 가는 버스가 없어, 중산리 - 진주 or 원지 - 남서울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즉, 중산리에서 진주나 원주로 가는 시외버스를 한번 타고, 진주/원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다시 남서울로 가는 시외버스 편을 탑승해야 합니다. 하산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원지보다는 진주에 서울로 가는 차편이 더 많기 때문에, 진주를 경유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중산리 시외버스 정류소 티켓은 정류소 현장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중산리에서의 차편 시간표는 따로 나와있는 곳이 없어 아래 첨부드리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중산리-시외버스-터미널-시간표
    중산리 시외버스 터미널 시간표

     


    오늘은 서울에서 출발하여 지리산 천왕봉 1박 2일에 걸쳐 등산하는 코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직접 다녀온 코스로 체력도 적당히 안배할 수 있고, 지리산의 풍경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추천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서울에서 지리산의 접근성이 좋지 않아 생각만 하시던 분들은 오늘 포스팅 참고하셔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