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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열람실

청년도약계좌 총정리 (가입 조건, 정부기여금, 금리)

by 오월구일 2023. 7. 5.

지난 6월 15일에 청년도약계좌 운영이 시작되었습니다. 6월을 시작으로 매달 계좌 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청년도약계좌는 무엇일까요?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최대 70만 원 납입 시 5년간 최대 5,000만 원을 모을 수 있게 설계한 금융상품입니다. 나라 지원금이 많은 일종의 적금으로, 지원 금액이 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청년도약계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대상

청년도약계좌는 이름 그대로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금융 상품입니다. 그러나 모든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가입을 위한 여러 조건들이 존재합니다. 우선 청년도약계좌 가입 대상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연령

청년도약계좌의 '청년'은 몇 세부터 몇 세까지의 나이를 지칭할까요? 청년도약계좌의 가입 대상은 계좌 개설일 기준 만 19~34세 청년입니다. 병역을 이행한 경우 병역이행기간(최대 6년)은 연령 계산할 때 그 기간을 미산입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2년 군대를 다녀온 청년 남성의 경우 대략 만 36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연령과 관계없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이 제한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금융소득 연 2,000만 원 이상 받은 사람들이 그 대상이 됩니다.

 

소득 요건

청년도약계좌 가입 조건으로는 나이뿐 아니라 소득 요건 또한 존재합니다. 그 조건은 직전 과세기간의 총급여가 7,500만 원 이하인 청년입니다. 23년 기준 직전 과세기간은 22년 총급여를 의미하고, 22년 소득이 없을 경우 그 전년도인 21년의 소득을 따지게 됩니다.

또한 본인을 포함한 가구원 소득의 합이 중위소득의 180% 이하가 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소득 요건과 가구의 소득 요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2022년 기준 가구별 중위소득 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 중위소득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 중위소득

가입 조건은 총 급여 7,500만 원 이하였지만, 급여에 따라 청년도약계좌 가입 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달라지게 됩니다. 총급여가 6,000만 원 이하인 경우 정부기여금 + 비과세의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총급여가 6,000~7,500만 원 이하인 경우 계좌 가입은 가능하지만, 정부기여금은 못 받고 오직 비과세만 적용이 됩니다.

 

청년도약계좌 기본 구조

청년도약계좌는 만기 5년의 자유적립 적금 계좌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월 최대 70만 원 이하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계좌입니다. 만기 5년의 적금상품으로 기간이 꽤 길어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간에 계좌에 납입을 못 한다고 하더라도 정부기여금을 못 받을 뿐, 계좌는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일 5년이라는 기간이 너무 길어 계좌 중도해지를 하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될까요? 이는 임의중도해지와, 특별중도해지로 나뉘게 됩니다.

  • 임의중도해지 :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지 않음
  • 특별중도해지 : 본인 납입금 외 정부기여금이 지급되며, 비과세 혜택도 적용 (가입자의 사망, 해외 이주 / 가입자의 퇴직 / 사업장의 폐업 / 천재지변 / 장기치료가 필요한 질병 /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중도해지 조건들을 보시면 생애최초 주택구입 외에는 중도해지 조건을 충족시키면 안 될 것 같아 보입니다... 실질적으로 정부기여금,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별중도해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해지 후 청년도약계좌 재가입은 가능합니다.

 

혜택

청년도약계좌의 혜택은 앞에서 언급한 정부기여금과 비과세로 나뉩니다. 정부기여금은 개인소득 수준 및 본인이 납부한 금액에 따라 정부에서 기여금을 매칭해 지원해 줍니다. 또한 이자소득에 대하여 비과세 혜택을 가진 계좌입니다. 정부기여금 부분이 개인소득, 납입금에 따라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기여금

금융위원회 청년도약계좌 개인소득별 기여금 지급 구조
금융위원회 청년도약계좌 개인소득별 기여금 지급 구조

정부기여금은 위의 표와 같이 소득마다 구간이 달라지게 됩니다. 매월 최대 70만 원까지 납부할 수 있지만, 급여에 따라 실질적으로 기여금을 지급해 주는 한도금액은 따로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총 급여 2,400 ~ 3,600만 원 사이의 사람은 가입 시, 월 50만 원에 대해서만 정부기여금이 지급되고, 50만 원 납입하면 2.3만 원을 지급해 주는 방식입니다. 자신의 소득 구간에 따라서 기여금 지급한도 내 (납부금액)*(기여금 매칭비율) 만큼의 기여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

청년도약계좌의 금리는 가입 기간 5년 중에서 최초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됩니다. 또한 개인소득이 2,4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소득우대금리가 부여되고, 계좌를 출시한 11개 은행마다 금리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 금리는 대부분 4.5%이고, 우대금리 1%, 소득우대금리 0.5%가 적용되어 최대 금리는 일반적으로 6%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본 금리 4.5%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3년간 고정이고, 이후 2년간은 시중금리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사이트에서 아래와 같이 은행별 금리 비교가 가능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탈 청년도약계좌 비교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탈 청년도약계좌 비교

정부 기여금과 금리를 모두 고려하여, 최대 금리를 받았다고 가정하고 간단히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월 납부 원금 만기 금액
(최대 6.0% 금리 적용)
정부 기여금
30만 원 1,800만 원 2,100 ~ 2,210만 원 0 ~ 1,080,000원
40만 원 2,400만 원 2,800 ~ 2,950만 원 0 ~ 1,440,000원
50만 원 3,000만 원 3,500 ~ 3,650만 원
60만 원 3,600만 원 4,200 ~ 4,350만 원
70만 원 4,200만 원 4,900 ~ 5,050만 원

 

오늘은 청년도약계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입 대상과, 기본 구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상당히 복잡한 상품이라 느껴집니다. 금리만을 생각했을 때는 시중 적금 기준으로 7~8% 수준으로 예상이 되어 유리한 상품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5년 동안 돈이 묶인다는 것을 고려하면, 개인의 현금 활용 계획을 생각해서 가입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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