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연금 계좌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개인연금 계좌의 경우 미국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금 계좌로 국내 상장 미국 ETF를 모아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장 많이 투자하는 상품 중 하나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미국 QQQ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미국에는 QQQ, QQQm 두 가지 상품이 있다면, 국내에는 운용사별, 상품의 종류 별로 여러 ETF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국내 상장된 나스닥100 ETF들의 종류, 수수료, 투자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 비교
나스닥100 ETF 종류
- TIGER 미국나스닥100
- ACE 미국나스닥100
- KBSTAR 미국나스닥100
- KODEX 미국나스닥100TR
-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 TIGER 미국나스닥100TR(H)
- KODEX 미국나스닥100(H)
- KOSEF 미국나스닥100(H)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에는 위처럼 8가지 상품이 있습니다. 앞의 TIGER, ACE 등은 ETF를 상장한 운용사의 고유 이름이고, 뒤에는 QQQ와 동일하게 미국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한다는 의미입니다. ETF 종류에 따라 일반적인 나스닥100 상품 외에 TR / 선물 / (H) 와 같은 ETF 종류들이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TR : Total Retun - 분배금 재투자 상품
TR은 Total Return의 약자로 일반 상품처럼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분배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방식의 ETF입니다. 그러나 나스닥100 TR ETF의 경우 일반 나스닥100 ETF와 비교해 봤을 때 분배금 재투자에 의한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나스닥100의 분배금은 0.3 ~ 0.4% 수준으로 분배금 자체가 작아 재투자의 효과 자체가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TR ETF의 경우 어느 정도 배당률이 높은 상품일 경우 투자하는 것이 유의미한 차이를 낼 수 있습니다.
(H) : 달러 환 Hedge 상품
(H)는 환 헷지 ETF로 환율의 오름과 내림에 상관없이 온전히 지수의 움직임만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요즘같이 달러 강세를 보여 환전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은 이러한 환 헷지 상품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환율이 높은 경우에는 헷지 상품을 매수하고, 환율이 낮아지면 일반 상품을 매수하여 나스닥100 ETF를 두 가지로 모아가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선물 : 선 매매 후 물건 투자 상품
선물 ETF는 선 매매 후 물건 투자하는 방식의 상품입니다. 일반 ETF는 매수한 금액의 100%를 현물에 투자한다면, 선물 ETF는 일반 비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비용을 채권, RP 등에 투자하여 추가 수익을 발생시킬 수도 있는 방식입니다. 국내 상장된 나스닥100 선물 ETF와 일반 나스닥100 ETF를 비교해 봤을 때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나스닥100 ETF 수수료 비교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한다면 보수 부분을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지수 자체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수수료 차이에 따라 실제 수익금에 유의미한 수익금 차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TIGER / ACE / KBSTAR 3가지 일반 ETF의 수수료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국내 ETF를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수수료 부분은 '운용 보수 + 기타 비용 + 매매 중개 수수료' 이렇게 3가지입니다. 이 3가지를 모두 포함한 총보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펀드 공시 - 펀드별 보수비용비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ETF를 검색하면 보수율(A), 기타 비용(B), 매매 중개 수수료율(D)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고, A+B+D를 하여 상품별로 비교해 보면 됩니다.
ETF 총보수를 고려하여 일반 나스닥100 ETF 별 비교를 위해 아래 표를 만들었습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 ACE 미국나스닥100 | KBSTAR 미국나스닥100 | |
자산규모 | 23,584억 원 | 4,667억 원 | 2,551억 원 |
운용사 | 미래에셋 | 한국투자 | KB자산 |
현재가 | 85,730원 | 14,725원 | 14,255원 |
거래금액(일) | 95억 원 | 22억 원 | 10억 원 |
총 보수(수수료) | 0.2% | 0.18% | 0.14% |
자산 규모를 보면 미래에셋의 TIGER 미국나스닥100이 가장 크지만, 수수료 측면에서도 가장 부담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KBSTAR 미국나스닥100이 자산규모가 작은 대신 총보수가 가장 저렴하여 투자하기 매력적인 ETF로 보입니다. TIGER와 KBSTAR의 수수료는 0.6% 차이인데 이 차이를 비교해 보기 위해 각각 1억을 투자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억 투자 시 두 ETF의 수수료 차이는 1년 후 - 6만 원 / 10년 후 - 60만 원 / 20년 후 - 120만 원 이 됩니다. 이는 지수가 오르지 않고 유지될 때를 가정한 것으로 지수가 상승하면 그 갭은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연금계좌의 경우 장기간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고, 수수료 차이가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 투자 방법
오늘 알아본 내용들을 통해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 어떤 상품을 투자해야 할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개인연금 계좌로 투자를 할 경우, 일반 ETF 중에 수수료가 가장 작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위의 표를 참고하면 KBSTAR 미국나스닥100 상품입니다. 또한 최근처럼 1,300원 이상의 고환율일 때는 환 헷지 상품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고환율일 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H) ETF를 매수하고, 환율이 안정되면 일반 ETF를 모아가서 환율 상승 시 같이 주가 상승을 노려보는 전략입니다.
오늘은 국내 상장된 나스닥100 ETF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포스팅 활용하셔서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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