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일에 청년도약계좌 운영이 시작되었습니다. 6월을 시작으로 매달 계좌 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청년도약계좌는 무엇일까요?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최대 70만 원 납입 시 5년간 최대 5,000만 원을 모을 수 있게 설계한 금융상품입니다. 나라 지원금이 많은 일종의 적금으로, 지원 금액이 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청년도약계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대상
청년도약계좌는 이름 그대로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금융 상품입니다. 그러나 모든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가입을 위한 여러 조건들이 존재합니다. 우선 청년도약계좌 가입 대상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연령
청년도약계좌의 '청년'은 몇 세부터 몇 세까지의 나이를 지칭할까요? 청년도약계좌의 가입 대상은 계좌 개설일 기준 만 19~34세 청년입니다. 병역을 이행한 경우 병역이행기간(최대 6년)은 연령 계산할 때 그 기간을 미산입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2년 군대를 다녀온 청년 남성의 경우 대략 만 36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연령과 관계없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이 제한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금융소득 연 2,000만 원 이상 받은 사람들이 그 대상이 됩니다.
소득 요건
청년도약계좌 가입 조건으로는 나이뿐 아니라 소득 요건 또한 존재합니다. 그 조건은 직전 과세기간의 총급여가 7,500만 원 이하인 청년입니다. 23년 기준 직전 과세기간은 22년 총급여를 의미하고, 22년 소득이 없을 경우 그 전년도인 21년의 소득을 따지게 됩니다.
또한 본인을 포함한 가구원 소득의 합이 중위소득의 180% 이하가 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소득 요건과 가구의 소득 요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2022년 기준 가구별 중위소득 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입 조건은 총 급여 7,500만 원 이하였지만, 급여에 따라 청년도약계좌 가입 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달라지게 됩니다. 총급여가 6,000만 원 이하인 경우 정부기여금 + 비과세의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총급여가 6,000~7,500만 원 이하인 경우 계좌 가입은 가능하지만, 정부기여금은 못 받고 오직 비과세만 적용이 됩니다.
청년도약계좌 기본 구조
청년도약계좌는 만기 5년의 자유적립 적금 계좌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월 최대 70만 원 이하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계좌입니다. 만기 5년의 적금상품으로 기간이 꽤 길어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간에 계좌에 납입을 못 한다고 하더라도 정부기여금을 못 받을 뿐, 계좌는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일 5년이라는 기간이 너무 길어 계좌 중도해지를 하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될까요? 이는 임의중도해지와, 특별중도해지로 나뉘게 됩니다.
- 임의중도해지 :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지 않음
- 특별중도해지 : 본인 납입금 외 정부기여금이 지급되며, 비과세 혜택도 적용 (가입자의 사망, 해외 이주 / 가입자의 퇴직 / 사업장의 폐업 / 천재지변 / 장기치료가 필요한 질병 /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중도해지 조건들을 보시면 생애최초 주택구입 외에는 중도해지 조건을 충족시키면 안 될 것 같아 보입니다... 실질적으로 정부기여금,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별중도해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해지 후 청년도약계좌 재가입은 가능합니다.
혜택
청년도약계좌의 혜택은 앞에서 언급한 정부기여금과 비과세로 나뉩니다. 정부기여금은 개인소득 수준 및 본인이 납부한 금액에 따라 정부에서 기여금을 매칭해 지원해 줍니다. 또한 이자소득에 대하여 비과세 혜택을 가진 계좌입니다. 정부기여금 부분이 개인소득, 납입금에 따라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기여금
정부기여금은 위의 표와 같이 소득마다 구간이 달라지게 됩니다. 매월 최대 70만 원까지 납부할 수 있지만, 급여에 따라 실질적으로 기여금을 지급해 주는 한도금액은 따로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총 급여 2,400 ~ 3,600만 원 사이의 사람은 가입 시, 월 50만 원에 대해서만 정부기여금이 지급되고, 50만 원 납입하면 2.3만 원을 지급해 주는 방식입니다. 자신의 소득 구간에 따라서 기여금 지급한도 내 (납부금액)*(기여금 매칭비율) 만큼의 기여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
청년도약계좌의 금리는 가입 기간 5년 중에서 최초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됩니다. 또한 개인소득이 2,4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소득우대금리가 부여되고, 계좌를 출시한 11개 은행마다 금리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 금리는 대부분 4.5%이고, 우대금리 1%, 소득우대금리 0.5%가 적용되어 최대 금리는 일반적으로 6%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본 금리 4.5%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3년간 고정이고, 이후 2년간은 시중금리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사이트에서 아래와 같이 은행별 금리 비교가 가능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정부 기여금과 금리를 모두 고려하여, 최대 금리를 받았다고 가정하고 간단히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월 납부 | 원금 | 만기 금액 (최대 6.0% 금리 적용) |
정부 기여금 |
30만 원 | 1,800만 원 | 2,100 ~ 2,210만 원 | 0 ~ 1,080,000원 |
40만 원 | 2,400만 원 | 2,800 ~ 2,950만 원 | 0 ~ 1,440,000원 |
50만 원 | 3,000만 원 | 3,500 ~ 3,650만 원 | |
60만 원 | 3,600만 원 | 4,200 ~ 4,350만 원 | |
70만 원 | 4,200만 원 | 4,900 ~ 5,050만 원 |
오늘은 청년도약계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입 대상과, 기본 구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상당히 복잡한 상품이라 느껴집니다. 금리만을 생각했을 때는 시중 적금 기준으로 7~8% 수준으로 예상이 되어 유리한 상품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5년 동안 돈이 묶인다는 것을 고려하면, 개인의 현금 활용 계획을 생각해서 가입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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