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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마음이 따뜻해지는 편의점 '저자 김호연'

by 오월구일 2023. 5. 19.

책 '불편한 편의점'
책 '불편한 편의점'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었다. 오랜 기간 서점 베스트셀러에 자리에 있던 책이라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청파동이라는 익숙한 동네의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다. 동네의 작은 편의점으로 물건, 이벤트가 모두 부족한 곳이라 '불편한 편의점'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이 들어오게 되고, 여러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들에서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불편한 편의점의 사람들

염영숙 여사 - 편의점 사장님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청파동 불편한 편의점의 사장님이다. 염영숙 여사는 교사로 정년을 보낸 뒤 편의점을 차렸고, 몇몇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야간 아르바이트 자리 문제로 고민하던 중, 서울역에서 노숙하고 있던 '독고'씨와 연이 닿게 되고, 그를 야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하게 된다. 독고가 들어온 후, 불편한 편의점에는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독고 - 따뜻한 노숙자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독고는 알코올중독의 노숙자로, 자신의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과거를 기억 못 하던 독고는 염영숙 여사 덕분에 사람들을 만나며 몸과 마음을 조금씩 치유해 나간다. 엉뚱한 구석이 있지만, 손님들을 따뜻하게 대해주고, 진심 어린 조언들을 건네준다. 독고를 통해 손님들은 변화하며 자신의 삶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게 된다. 독고 또한 사람들을 만나며 잊고 있던 자신의 과거를 하나씩 떠올리게 된다.

 

인경과 민식

인경은 불편한 편의점 대본을 쓰는 극작가이다. 오랜 시간 대본 작성에 어려움을 겪던 인경은 마음을 다잡고자 청파동 골목의 월세방에서 새로운 대본 작업에 집중한다. 집 앞의 편의점에서 독고를 만나게 되고, 호기심이 생긴 인경은 독고와 편의점을 배경으로 대본을 써 내려간다.

민식은 편의점 사장 염영숙 여사의 아들이다. 매번 사업 실패를 반복하며 엄마의 속을 썩이는 아픈 손가락이다. 사업 실패 후 여사의 집에 얹혀있던 민식은, 집 앞 편의점의 독고와 매일 마주하게 되고, 오랜만에 엄마와 여러 이야기도 나누게 된다.

이 둘은 서로 연관 있는 인물은 아니지만, 불편한 편의점2에서도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불편한 편의점, 제목과 다르게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최근에 자기 계발, 재테크 관련 도서들만 접하다 소설책을 읽으니 색다른 느낌이 든다. 우리의 삶은 결국 사람과의 관계, 소통, 마음으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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